중국 경제 부동산 침체, 제로 코로나에 악천후까지 ‘삼중고’
- 22-08-20
중국의 주요 건설업체인 헝다 사태 이후 모기지(주담대) 상환 거부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중국 부동산 경기는 최악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고 있어 7월 들어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60년래 최악의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 당국이 공단에도 단전조치를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가 급증하는 등 중국 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 성장률 하향 잇달아…2%대 성장 전망까지 : 이에 따라 성장률 전망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내렸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8%로 낮췄다. 2%대 성장 전망은 처음이다.
◇ ‘제로 코로나’로 경기 급속 둔화 :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자 7월 거시 경제 지표는 중국 기업과 가계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및 투자 모두 둔화됐다. 특히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 6월(50.2)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50 이상이면 확장,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6월 제조업 PMI가 넉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진입한지 한 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간 것이다. 이뿐 아니라 청년 실업률은 19.9%까지 치솟았다.
중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금리를 0.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리커창 총리는 주요 지방정부에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 부동산 경기 침체 : 이전에도 중국은 헝다 사태로 부동산 부분이 침체였었다. 여기에 모기지 상환 거부사태까지 물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로 아파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시민들이 모기기 상환을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
현재 중국 전역에서 공사지연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항의해 주담대 상환을 거부하는 사례는 모두 86개 도시, 230곳에 이른다.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반복적인 봉쇄로 부동산 건설사업장도 건설을 하다 말다를 반복했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자는 물론 주택 구매자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
아파트 완공이 지연되자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로 이어진 것.
부동산 시장은 중국 GDP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분야다. 이번 사태로 부동산 경기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60년래 폭염으로 대규모 단전 사태 : 중국에 닥친 기록적 폭염으로 대규모 단전사태가 발생,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각해지자 공단 등에도 단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196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악의 폭염이다.
사무실·가정용 에어컨 등 사용이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자 당국이 공장에도 단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8324억 ㎾h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뭄까지 겹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무더위로 인한 가뭄으로 중국 수력발전소의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양쯔강은 60년래 최저의 수위를 보이고 이다. 이에 따라 삼협댐 등 수력발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지방정부가 공장이 밀집한 공단에도 단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쓰촨성은 15일부터 6일간 모든 산업시설 가동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의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도요타,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공장과 제철소 등 1만6500여 곳이 생산을 멈췄다.
중국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왕단은 “폭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전사태로 인해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1.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부동산 경기 침체, 제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 둔화,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단전사태 등으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