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고위험군 백신 4차 접종 권고

"변이용 새 백신 기다리느라 추가 접종 늦어져선 안 돼"

고위험군은 5차 접종까지 필요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 백신자문위원단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백신 4차 접종(2차 부스터샷)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WHO 백신자문위원단인 면역관련전략자문전문가그룹(SAGE)은 이날 "보통 2회로 이뤄진 첫 접종 이후 이미 3차 접종까지 받은 경우라도, 특정 그룹은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WHO 선임 보건 자문 요아힘 호른바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면역력 저하와 관련, 특히 오미크론 국면에서 관찰된 명백한 근거에 따라 이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4차 접종 권고는 어디까지나 고위험군에만 해당한다는 게 SAGE의 설명이다.

앞서 WHO는 일반 성인에 백신 '첫 접종 후 4~6개월 후 3차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SAGE 위원장은 "(3차 접종) 4~6개월 후 4차 접종 권고는 고위험군에만 한정되는 것"이라며 "3차 접종 이후의 추가 접종 권고는 모든 성인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AGE가 4차 접종을 권고하는 고위험군은 고령층과 임신부 등 모든 면역력 저하자를 일컫는다. 당뇨와 고혈압, 심장과 폐 및 신장 질환 등을 앓는 자도 포함된다. 

아울러 크라비오토 위원장은 "의료종사자도 전 연령대가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추가 접종을 당부하는 이유로 SAGE는 "바이러스의 진화와 미래 돌연변이의 특성, 전 세계적인 면역 증가로 인한 코로나19 궤적 전망 등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증과 사망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4차 접종 이후에도 4~12개월 이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위험군은 5차 접종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가 접종 권고는 현재 유통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AFP는 부연했다. 변이주에 맞춰 새로 나온 백신이 아니라도, 기존 백신으로도 추가 접종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물론 WHO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오미크론 겨냥 개량백신과 새 백신도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SAGE는 "기존 백신도 오미크론 변이와 그 하위변이에 대해 중증 예방 효과를 계속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 나올 변이용 백신을 기다리느라 고위험군 4차 접종이 늦어져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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