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건강정보] 부풀다 파열땐 사망…쉰 목소리·배 덩어리 '대동맥류' 의심
- 22-08-12
◇ 두꺼운 벽 얇아지면서 파열하는 '대동맥류'…증상 안 나타나 '위험'
먼저 대동맥은 심장에서 시작돼 온몸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동맥이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정상적으로는 두꺼운 벽을 가지고 있지만, 노화와 변성으로 인해 대동맥 벽이 얇아지게 되면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정상 직경의 1.5배 이상 늘어나면 대동맥류라고 진단하며, 그 위치에 따라 상행대동맥류, 하행흉부대동맥류, 복부대동맥류 등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대동맥류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위험인자가 없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벽이 노화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동맥경화로 인한 대동맥류 외에도 대동맥박리(대동맥 내막 파열로 인해 혈관벽의 일부가 찢어지는 질환)가 있던 경우와 뼈 근육·심장과 심혈 관계의 이상 발육을 유발하는 선천성 유전 질환인 '말판증후군'을 가진 경우에도 대동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동맥류는 대동맥 전체에 발생할 수 있지만, 흉부대동맥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 골반, 그리고 다리로 동맥피를 보내는 복부대동맥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혹 흉부대동맥류의 경우 쉰 목소리,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부대동맥류는 배에서 덩어리(박동성 종괴)가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이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 또는 다른 질환으로 인한 검사 도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 검사 결과 따라 수술 또는 시술…고령 환자에도 안전한 치료법 등장
검사 결과를 통해 뇌혈관협착과 연관된 부위에 증상이 있고, 혈류예비능 감소를 동반대동맥류의 치료는 그 위치와 범위에 따라 개흉 또는 개복을 통한 수술적 치료와 스텐트그라프트라 부르는 인조혈관을 이용한 시술, 그리고 이 둘의 장점을 살린 하이브리드 치료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침범한 대동맥류를 모두 절제하고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가장 고전적이지만 완벽한 치료 방법이다. 다만 수술로 인한 통증과 입원 기간이 길고, 고령의 환자에서는 합병증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
시술을 통한 치료는 대동맥 내부에 인조혈관을 덧댄 스텐트를 끼워 넣는 방법이다. 이는 양쪽 서혜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피부 절개 없이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해부학적 구조가 시술에 적합해야만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과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방사선학적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이브리드 치료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병변을 최소 침습적인 수술과 함께 시술을 동시에 시행해 수술과 시술의 장점을 갖춘 치료법이다. 점차 이에 맞는 의료기기들이 개발되고 사용됨에 따라 고령의 환자에게서도 안전하게 대동맥류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 방치하면 사망까지…예방책은 혈압·당뇨 조절과 금연
대동맥류로 진단될 정도로 부풀어 오른 대동맥은 약물치료로 줄어들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자라나서 결국에는 대동맥 파열 또는 대동맥 박리라는 치명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대동맥류 파열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대동맥류 환자의 대부분이 증상은 없더라도 고난도의 수술이 요구되기에 많은 환자가 수술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 수술이나 시술로 해결한다면 수술 전 몸 상태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적극적인 검사와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동맥류를 완벽하게 예방할 방법은 없지만, 동맥경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혈관 질환이기에 적극적인 혈압 및 콜레스테롤, 당뇨 조절 그리고 금연과 꾸준한 운동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또한 유전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위험 인자가 없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가족 중 돌연사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대동맥류의 유무를 검사해 파열되기 전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