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 40%→60% 높이면 코로나 감염 14% 감소…'물'의 뜻밖 위력
- 22-08-11
서울대·MIT 연구팀 빅데이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비말이 수분과 결합해 바닥에 빨리 떨어져…"냉방기 등 돌리면 비말 이동 커져" 한계도
실내에서 습도가 높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14% 감소한다는 국제 연구팀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습도가 높은 실내에서는 코와 입 등 호흡기를 통해 배출하는 비말(침방울)이 공기 속 수분과 결합해 습도가 낮은 장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아래로 떨어진다. 코로나19 감염자 침방울이 다른 사람 호흡기에 전파될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다.
환기가 까다로운 실내는 실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데, 이번 연구가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황현태 교수와 이수형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스티븐 바렛 교수팀은 232개국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실내 상대습도(공기 속 수증기 비율)가 40%에서 60%로 오르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14%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린다.
이 연구는 비말의 실내 움직임을 추적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실내 온도와 습도가 비밀 전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습도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실험실에서 50~15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 크기 비말이 특정한 습도와 온도 환경에서 사라지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파악했다.
비말이 증발할 경우 바이러스도 함께 사멸해 호흡기를 통한 전파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 연구팀은 이런 특성을 주목했다.
연구팀은 또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높이 1.6미터(m)에서 비말이 분출될 경우 특정 습도와 온도에 따라 어떻게 이동하는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사람 입 높이를 1.6m로 가정해 비말 전파를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습도가 높으면 비말이 더 빨리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같은 온도에서 상대습도가 60%면 130㎛ 비말은 4초가량 후 바닥으로 떨어졌다. 반면 상대습도가 40%면 약 5초가 걸렸다.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비말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증가하면서 공기 중 떠다니지 못해 코로나19 전파력이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지금 같은 여름철에는 이 연구에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내에서 장시간 에어컨 등 냉방기를 돌리면 찬 바람에 의해 비말이 멀리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바람세기를 낮추는 게 좋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창문을 닫고 사용하되,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한다. 환기는 최소 15분 이상이 좋다.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는 실내 이용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