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안 “미국 고인플레이션 고착화할 것” 경고

미국의 저명 이코노미스트인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이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는 하락하겠지만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해 고착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너무 늦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연말에는 인플레이션이 지금 보다 크게 내려가겠지만 그래도 4.5%~5.5% 수준을 기록해 고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1%를 기록, 41년래 최고치를 보였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7월 CPI는 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CPI 월별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그는 “최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연말까지 미국의 CPI가 4~5%대까지 떨어질 것이지만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4~5%선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에리안은 “연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금리인상을 늦췄다 고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실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실기해 부수적 피해가 잇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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