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독감, 가볍게 보면 안되는 이유…방심하면 심장마비·뇌졸중
- 22-08-08
체내 염증으로 합병증 유발 가능성↑
고령자 등 면역 약하면 예방주사 권고
독감(인플루엔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던 사람이 독감에 걸렸다면 심장마비 등 관련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7일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몸에 염증을 일으켜 심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심장질환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더불어 전신근육통, 쇠약감 등의 전신증상이 아주 심한 것이 특징이며, 기침, 인후통,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
독감에 걸리면 우리 면역체계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동맥 안에 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등이 뭉쳐 쌓인 플라크 일부가 떨어져 나와 동맥을 막는 혈전이 돼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막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혈전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영국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줬다.
당시 연구팀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처음 경험한 환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소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 독감에 걸린 뒤 심근경색이 발생할 확률은 9.8배, 뇌졸중은 7.82배 능가했다.
크리스틴 엔글런드 클리블랜드클리닉 감염학 교수는 "감염과 싸우는 것은 심장에 많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심장질환 같은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은 감기보다는 증상도 심하고 심한 합병증도 잘 생긴다. 인플루엔자로 기관지가 손상돼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엔글런드 교수 또한 독감으로 인한 가장 큰 합병증으로 세균성 폐렴을 꼽으며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근염 또는 부정맥 등 심장문제나 뇌졸중 등 중추신경 손상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독감예방 수칙으로 △독감 예방주사 접종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초기 증상 무시하지 않기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등을 꼽았다. 또 평소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몸 상태를 잘 관리하면 전반적인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고령자처럼 면역이 약한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하며 "당뇨병, 심장병,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의 만성병이 있는 사람, 건강하더라도 65세가 넘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병이 있는 사람, 또는 이런 병을 가진 사람과 자주 접촉하는 간병인과 가족은 해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