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 젤렌스키 질투 유발한 우크라 '국민 영웅' 화제
- 22-08-07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 육군 총사령관, 개전 이래 국민적 인기 폭발
육군 외길인생, 돈바스 전투·군대 개혁 최일선…젤렌스키 적수될까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더불어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이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49)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육군 총사령관에 발탁됐을 때만 해도 그의 인지도는 전무했다. 개전 5개월에 접어든 지금, 그의 이름은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쓸 만큼 널리 알려져있다.
지난달 8일 49번째 생일을 맞이한 그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전국민으로부터 축하 세례를 받았다.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 잡지 타임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1973년 7월8일 우크라이나 북서부 노보그라드-볼린스키 소련군 기지에서 태어났다. 1993년 오데사육군학교에 입학해 본격 육군의 길을 걸었다. 2014년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과의 동부 돈바스 전투에서 정부군이 반격하는 데 공을 세웠다.
실제 그는 분리주의 반군과 전투 경험을 가진 몇 안 되는 젊은 세대 육군 장교 중 한명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며 군 지휘부에 "군인들 생명과 건강 보존 위해 모든 수단을 써라"고 요구한 바 있다. 총사령관 직전 북부사령부 사령관으로 3년간 근무했다.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주장하며 가입 기준에 부합하는 '군대 개혁'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일전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의한 심각한 공격 위협"에 대해 우려했고 두 딸에게도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나톨리 옥티슈크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민주주의하우스 전문가는 "그는 유능하고 한때 고위층들 사이에서 만연했던 전형적인 구소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애국자며 부패하지 않았고 서방을 포함해 훈련을 잘 받았다"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철의 장군'이라 부르며 그의 지도력을 극찬하고 있다. 한 언론은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인용해 "그는 조국이 필요로 하는 군사 정신으로 모습을 드러내 역사에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오멜리안 전 교통부 장관은 "그 덕분에 우리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민적 관심에도 그는 개전 이래 단 한 번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2주가 지난 어느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격전(블리츠크리크), 정권교체,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방향 등 러시아 계획이 무너졌다"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이 전쟁은 우리에게 결코 수치심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게 전부다.
일각에서는 그가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고 전국적 인기에도 정치적 야망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음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질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비군 이동을 제한한다는 군 결정에 대해 처음으로 반대하며 군과 대립각을 세우는듯했지만 그는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즉시 "나와 군 지휘부 사이에 오해는 없다"고 일축했다고 AF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