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발사] 1시간만에 첫 교신 성공…다음은 'BLT 궤적' 진입

12월 중순 달에 근접해 고도 100km 궤도 안착 

2023년 1월 시운전·임무 준비…1년간 달 관측

 

다누리가 교신에 성공했다. 교신 정보 분석을 통해 목표 궤적 진입이 확인되면, 자력 비행·궤적 조정을 통해 달을 찾아가는 '다누리의 시간'이 시작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상국과 교신에 오전 9시40분께 성공했다. 

이날 다누리는 오전 8시8분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다누리는 오전 8시49분께 팰컨9와 분리되어 우주 공간에서의 단독 비행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오전 9시40분에 다누리와 교신에 성공, 다누리의 상태와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이 분석이 마무리되면 스페이스X의 팰컨9가 다누리를 목표 궤적에 진입시켰는지 판별할 수 있다. 성공 여부는 5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다. 

목표 궤적 진입에 성공하면 다누리는 정확한 궤적(BLT 궤적) 항행을 위한 오차 보정 목적의 '궤적 보정 기동'을 수행한다. 이같은 궤적 보정 기동은 발사 시점 기준 2일 후부터 달 근접 때까지 여러 차례 이뤄진다. 

이후 12월 중순에는 달에 근접, 다누리는 달의 중력에 포획된다. 이후 최종 목표인 달 고도 100㎞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달 궤도 진입 기동'이 이뤄진다. 

달 궤도에 도착한 다누리는 2023년 1월 각종 점검 및 탑재체를 보정하는 시운전 단계를 거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시작한다. 

다누리는 1년간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자기장측정기(KMAG, 경희대학교 개발) △감마선분광기(KGR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 △섀도캠(ShadowCam, 미국 항공우주국개발) 등의 탑재체로 달을 관측한다.

2023년 7월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의 최후를 결정한다. 현재 가능한 방안으로는 △달 표면 충돌 및 충돌 직전까지 데이터 확보 △궤도 유지가 필요 없는 '달 동결 궤도' 전환 등이 꼽히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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