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해협 훈련에 '핵잠수함 포함 항모전단' 파견…美에 맞불

美 핵추진 잠수함 훈련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풀이

 

중국이 지난 4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른바 '대만 봉쇄' 작전에 핵잠수함을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다고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쥔스 인민해방군(PLA) 해군아카데미 선임 연구원은 대만 주변 6개 구역에서 실시 중인 군사훈련에 최소 1척의 핵 잠수함을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까지 파견한 것은 미국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해군7함대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대만 남동쪽 해역을 포함하는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예정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중국의 군사훈련을 견제한 행동으로 보인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조정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함와 항모강습단에 일반 해역에 머물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건호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레이건호와 호위함을 그곳에 조금 더 오래 두는 게 현명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오는 7일까지 대만 일대에서 진행 중인 PLA 훈련에는 해상 다차원 전투체계를 PLA 최초의 항공모함 전단 억지력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며 "보통 핵 잠수함은 항공모함 전단에 임무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훈련은 PLA 동부전구사령부가 주관하고 다른 부대도 참가한다"며 "이는 PLA의 다양한 전구간 상호 운영성을 반영한다"고 했다. 

중국은 현재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어느 항공모함이 참여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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