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선착장 충돌한 페리 선장 사직했다

지난 달 28일 항로 이탈해 웨스트시애틀 선창장 말뚝 들이받아


최근 시애틀에서 다소 황당한 충돌 사고를 낸 워싱턴주 페리 선장이 결국 사직하겠다고 나섰다. 

워싱턴주 페리국(WSF)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항로를 이탈해 웨스트 시애틀 선착장 말뚝에 부딪쳐 배가 크게 부서지는 사고를 낸 캐슬라멧호 선장이 지난 1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안 스털링 WSF대변인은 “사고 당시 페리가 예정된 속도보다 빠르게 운항중이었다”며 사고 후 선장에 대한 약물과 알코올 검사가 진행됐지만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스털링 대변인은 또“사고 원인은 미스테리”라며 “당시 선장이 있던 갑판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의 기계적 결함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일 캐슬라멧호는 이날 오전 7시 55분 배션 아일랜드를 출발해 웨스트 시애틀 펀틀로이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박 위치추적 웹사이트 마린 트랙커에 따르면 여정 내내 선박의 항로는 정상적이었지만 항구에 근접하며 남쪽방향으로 휘청거리다 배의 옆면이 선착장 말뚝에 충돌했다.

WSF에 따르면 충돌 당시 충격으로 배의 한쪽 모서리가 구겨지고 승객용 갑판 일부가 부서졌으며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나 위험물질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당국은 선박 보수비용이 500만~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 조사가 진행되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스털링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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