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폭염속 미국 중동부 홍수로 최소 15명 사망

시애틀지역에 연일 90도가 넘는 폭염이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동부에 집중호우가 내려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앤디 베시어 켄터니 주지사는 "주 동부에 들이닥친 폭풍으로 인해 복구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베시어 주지사는 선언문을 통해 "현재 켄터키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 중 하나를 겪고 있다"며 "수백 명이 집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페리 카운티에 사는 81세 여성도 포함돼 있으며 현지 당국은 아직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 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말했다.

베시어 주지사는 "오늘 밤 더 많은 비가 예상돼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 동부는 홍수로 인해 2만4000가구가 정전됐다.

언론에 보도된 영상에 뜬 영상에는 도로가 강처럼 물이 차올랐고 인근 도로는 물이 나무 잎사귀 높이만큼 차올랐다.

베시어 주지사는 "수백 명이 집을 잃을 수 있는 엄청난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태는 수개월이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재건하고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는 당분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당국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15㎝의 비가 내린 후 많은 지역의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했으며 7.5㎝가 더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요소들이 폭우에 기여하지만, 연구원들은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돌발 폭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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