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살균제 승인…"99.9% 효과"

여름부터 판매 예정

 

이스라엘에서 코에 뿌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는 스프레이가 승인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캐나다 생명공학 회사 새노타이즈(SaNotize)은 이스라엘이 자사의 산화질소를 이용한 비강 스프레이를 12세 이상에 판매하는 것을 임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새노타이즈는 이스라엘에서 현지 업체 넥스타 켐파마 솔루션스(Nextar Chempharma Solutions)와 함께 텔아비브 인근 네스치오나에 위치한 공장에서 '에노비드(Enovid)'라는 이름의 비강 스프레이 제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는 5월까지 20만~50만병을 생산해, 이후 한 달에 100만병씩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해 올여름부터 이스라엘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하루에 두 번 스프레이를 뿌렸을 때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새노타이즈는 스프레이로 2분 이내 코로나 바이러스를 99.9%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실험은 인체 밖 시험관에서 일어났고, 실제 코 속에서 어떻게 효과적인지 결정적인 증거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말했다.

앞서 지난주 새노타이즈와 영국 애시포드 세인트 피터스 병원은 이 스프레이가 코로나19의 전염을 막고 이미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임상시험 결과는 검토와 출판을 위해 의학 학술지에 제출된 상태다. 

새노타이즈 수석 과학 담당관인 크리스 밀러는 "산화질소가 상층 기도의 바이러스를 죽여 바이러스가 잠복해 폐로 퍼지는 것을 막도록 고안됐다"고 밝혔다.

새노타이즈는 스프레이가 뉴질랜드에서도 의약품안전청에 등록돼 즉시 유통·판매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뉴질랜드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아직 이 제품의 사용을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의약품안전청에서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다고 보내는 통보를 승인을 받은 것으로 오해했다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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