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에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74개국 확산
- 22-07-24
현재까지 74개국서 1만6800명의 확진자 보고
확진자 95%는 성관계 통해 감염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진행중인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6월 23일, 7월 21일 전문가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긴급 상황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 21일 회의에서 전문가들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PHEIC 선언은 자신이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숭이두창은 높은 위험 수준에 있는 유럽 지역을 제외하고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보통 위험(moderate risk) 수준이라는 게 WHO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 22일 집계에 따르면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초 영국을 시작으로 비(非)아프리카 지역에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74개국에서 1만68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미국 정부는 WHO의 선언을 환영하며 "전세계 공동체가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 것"라고 평가했다.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됨에 따라 WHO는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PHEIC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2020~)과 야생형 소아마비(2014~)이다. 이전에는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선언된 바 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 95%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고 있다. 영국 런던퀸메리대 연구진은 지난 4월27일~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 대상 가운데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 그 가운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테워드로스 총장은 오명과 희생양 찾기로 인해 원숭이 두창 발병 추적이 힘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그는 발병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 특히 여러 성관계를 한 남성들에게 집중됐다"며 "올바른(right) 그룹에서 올바른 전력으로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고, 효과적인 정보와 서비스를 설계하고 전달하며, 피해를 입은 공동체를 보호하는 조치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원숭이 두창은 감염 시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발열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앞서 지난 22일 유럽의약품청(EMA)는 원숭이 두창과 관련해 천연두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EMA는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기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이 원숭이두창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공식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바넥스는 미국에선 이미 원숭이두창용 승인을 확보했으며 '지네오스'로 불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