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역환율전쟁 시대, 역환율전쟁이란?
- 22-07-20
전통적으로 환율전쟁은 자국의 통화 가치를 스스로 낮춰 수출에 유리하게 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수 싸움을 일컬는 개념이다.
그러나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스스로 평가절상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역(逆)환율전쟁'(reverse currency war)이라고 명명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다. 미국이 거듭 큰 폭의 금리인상에 나서자 전 세계 자금이 미국 금융시장으로 몰려들어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오르고, 각국 통화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통화가치가 떨어진 주변국에선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이는 안 그래도 급등세인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게 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결국 다른 국가의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인플레이션 수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려면 주변국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미국과 금리차를 줄여야 통화 약세가 진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환율전쟁은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통화가치를 낮추면서 터지지만, 이번엔 인플레이션 탓에 통화가치를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방아쇠는 미국이 먼저 당겼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까지 치솟는 등 인플레이 심각해지자 미국 연준은 공격적 금리인상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올 들어 이미 세 차례 금리를 인상했으며, 특히 지난 6월에는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도 밟았다. 이 달 말에는 ‘울트라 스텝’(1%포인트)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금리인상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에 내몰리고 있다. 가뜩이나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물가 폭등에 강달러로 수입 물가까지 오르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55개국 중앙은행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62번의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다. 7월에만 17번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이렇게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100년 사이에 처음 이라고 FT는 추산했다.
한국도 최근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선제적으로 미국과 금리격차를 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다. 미국은 1.5%~175% 범위에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물론 예외도 있다. 아직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다.
ECB가 글로벌 금리인상 대열에서 이탈해 있는 것은 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 등의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어 경제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CB도 오는 2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전망이다.
결국 일본만 남게 된다. 원래 일본은 만성적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화가 2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