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지난달 3년만에 최대 인도해-주가 7% 폭등해

지난달 전체적으로 51대 인도하면서 


워싱턴주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보잉이 지난달 51대의 항공기를 인도하면서 12일 주가가 폭등했다. 

최근 본사를 시카고에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으로 이전한 보잉은 6월 한달 동안 737맥스 44대와 7대의 대형 화물기 등을 24개의 항공사나 항공 화물사, 항공기 리스 회사에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잉이 한 달 사이에 항공기 50대 이상을 인도한 것은 코로나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보잉은 올해 상반기에 모두 216대의 항공기를 인도했고,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8%가 증가한 것이다. 보잉이 올해 6월에 인도한 항공기에는 지난 2년 동안 안전 문제로 생산이 중단됐던 보잉 737 맥스가 많이 인도된 것이 특징이다. 

737맥스는 현재 워싱턴주 렌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이 같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항공기 생산을 위한 채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내 통로가 2개가 있는 대형 기종인 787 드리머는 지난 12개월 연속으로 한 대도 인도하지 못했다. 보잉과 미국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보잉 787 드리머의 생산 재개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보잉은 또한 6월에 보잉 맥스 49대를 포함해 모두 50대의 항공기 신규 주문을 받았으나 기존에 주문 받았던 35대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보잉은 올해 상반기에 모두 286대의 항공기 생산 주문을 받았고, 100대의 주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일부 항공사들은 경기 변화에 따른 항공기 승객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 항공기 구매 주문을 취소하고 있다.

한편 보잉 주가는 지난 주말까지 고점 대비 69%가량 내렸고, 올해 초와 비교해도 31%가량 밀렸으나 이날 인도 실적이 나오면서 7%이상 놀라 주장 147달러를 넘어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