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인플레이션 심했으면…짐바브웨 금화 발행키로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짐바브웨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191%까지 치솟자 금으로 만든 동전을 발행키로 했다고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이날 금화가 ‘가치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금화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오는 7월 25일부터 금화가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짐바브웨는 짐바브웨 달러를 공식 통화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짐바브웨 달러는 그 가치가 올 들어 40% 폭락했다.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인플레이션도 심해지자 짐바브웨 달러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금화를 발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짐바브웨는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국가다. 정부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짐바브웨는 지난 2007년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초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이 50% 이상 치솟은 경우를 이른다. 짐바브웨 정부가 100조 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했을 정도였다.

짐바브웨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자 2009년에는 미국 달러를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그러나 2019년 다시 짐바브웨 달러로 복귀했다. 이후 또 다시 인플레이션이 치솟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557%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 정부는 2020년 6월 달러를 다시 법정통화로 지정하고 향후 5년간 이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짐바브웨는 남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한다.

짐바브웨가 만성적 인플레이션 국가가 된 것은 독재정권이었던 무가베 정권이 국정 운영을 위해 무작정 돈을 찍어내 충당하는 등 경제관념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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