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샌드라 오 "아시아인 혐오 멈춰라" 확성기 들고 거리시위(동영상)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샌드라 오가 아시아인 증오 범죄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뉴스에 따르면 샌드라 오는 오클랜드에서 열린 'STOP ASIAN HATE' 시위에 참여, 확성기를 들고 연설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투맨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샌드라 오는 "우리가 두려움,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기꺼이 경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2분간 "아시아인이 되어 자랑스럽다"라는 노래로 관중을 이끌었다고.

 샌드라 오는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꾸준히 이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TOPASIANHATE'(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 해시태그와 함께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과 혐오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올렸다.

이어 19일에도 "8명의 영혼들의 가족들에게 애정 어린 친절과 성원을 보낸다, 그리고 인종차별적 폭력의 모든 희생자들에게도"라며 "나는 망연자실하고, 몹시 화가 났다.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자"라고 적었다. 이어 "#아시아인이 되는 것은 영광이라는 것을 기억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근교의 마사지·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8명이 사망했고, 현재까지 우리 정부가 확인한 바로는 사망자 중 한국계가 4명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여성들이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아시아계 대상 혐오 범죄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샌드라 오는 부모가 모두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이민 2세대로,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배우의 활동 반경을 넓힌 배우로 손꼽힌다. 드라마 '그레이아나토미'로 인기를 모았고, 지난 2018년 '킬링 이브'를 통해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텔레비전 부문 드라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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