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생일 퍼레이드 올해도 취소…대체 행사 검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생일 퍼레이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올해도 취소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취소되는 것이다.

AFP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19일(현지시간) 여왕의 공식 생일을 맞아 6월마다 런던 중심가에서 열려온 생일 퍼레이드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 Colour) 행사를 올해에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다른 관련 당사자들과 협의한 결과 여왕의 공식 생일 퍼레이드는 올해 전통적인 형태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대신 윈저성에서의 대체 퍼레이드를 위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94세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99세의 남편 필립공은 그들의 나이가 코로나19 고위험군 범주에 들면서 지난 1년간 윈저성에 격리돼 있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은 4월21일이지만 공식 행사는 통상 6월 둘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6월 행사는 1700년대 재임한 조지 2세가 자신이 태어난 11월의 영국 날씨가 공식 생일축하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야외 행사를 하기 좋은 여름에 행사를 갖길 원하면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당일에는 축포 쏘기와 국기 게양 행사 등이 진행돼 왔으나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6월 행사는 윈저성 안뜰에 있는 연단에 여왕이 홀로 앉아 군악대 연주를 감상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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