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에 물린 3AC 8600억 디폴트 선언, 시장충격 불가피

테라와 루나에 물린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3AC)이 6억7000만 달러(약 8600억) 상당의 가상화폐 대출금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은 3AC가 이날 기준으로 6억7000만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3AC는 블록파이로부터 암호화폐를 빌렸지만 마진콜(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증거금 납부 요구) 요청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디폴트가 선언됐다. 

3AC는 테라와 루나의 폭락 사태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3AC의 디폴트로 인한 위기가 암호화폐 전반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7일 3AC는 최근 루나 사태로 큰 손실을 입었으며,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법률 및 재정 고문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당시 3AC 설립자인 카일 데이비스는 "우리는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 일을 해결하고 공평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약 3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루나의 가치가 사실상 제로로 떨어지자 피해를 그대로 떠안게 됐다.

이후 유동성 위기가 시작되면서 펀드가 청산될 위기에 몰렸다. 2012년 창설된 이 펀드는 암호화폐에 집중투자하는 대표적인 헤지펀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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