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동맹국과 협의 본격화
- 22-06-21
옐런 재무, 캐나다 재무와 회담…내주 G7 정상회의서 합의 나올 가능성도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는 새 제재안 추진을 위해 동맹국과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산 원유 유통은 묵인하되 일정 가격 이상으로 구매하는 국가나 기업을 제재해 러시아의 석유판매 수익을 줄인다는 취지다.
유통 자체를 막는 금수 조치보다는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실효성에선 의문도 제기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토론토를 방문해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동맹국들과 이 같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상한가나 예외가격 등 유럽과 미국, 영국 등이 부과한 대러 에너지 제재를 강화할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낮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수익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 원유 공급량은 늘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외가격은 식료품값·유가 폭등으로 고통받는 저소득·개발도상국으로의 파급효과를 막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에 따르면 예외가격이란 특정 분량 이상의 러시아산 원유 선적분에 대해 파이낸싱이나 보험을 금지 또는 규제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가격에 상한을 매기는 방식이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지만, 유럽연합(EU)은 러산 원유 의존도가 워낙 큰 탓에 전면 금수는 하지 못했다.
가격상한제 도입 시기는 미국이 러산 원유 금수에 대해 일부 제재 유예가 만료하는 24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독일 개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가격상한제 관련 컨센서스를 목표하느냐는 질의에 옐런 장관은 "매우 적극적으로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러시아의 원유판매수익 제한 시도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것이 EU국가들엔 난제가 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EU 파트너들과 대화해 그들이 이 의사결정에 있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역시 어떤 의결에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날로 117일째 접어들었다. 서방은 자국 피해 감수를 각오하라도 러시아 경제의 주요 수익원인 석유·가스 거래 금지를 추진하려 했지만 되레 유가만 폭등, 러시아의 석유판매 수익은 전쟁 직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반도체 초비상인데…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선언한 삼성 노조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