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본격화' 백화점 실적 성장세…주가 상승 이끈다

백화점 관련주 5월 이후 최대 12%대 상승…최근 올해 고점 경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나오면서 백화점 실적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심리도 개선되면서 관련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쇼핑은 5월 이후 12.2% 오른 10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각각 5.4%, 3.2% 오른 7만9800원, 256500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8일 올해 들어 처음 장중 11만원을 넘겼고, 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 8만800원을 넘긴 뒤 8만원선을 오가고 있다.

백화점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 회복이 이뤄지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18일부터 해제되면서 일상을 회복한 사람들의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백화점 매출 회복세는 5월에도 이어졌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5월은 지난해 대비 휴일수가 이틀 적지만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를 웃돌았다. 롯데백화점은 12%, 신세계백화점 20%, 현대백화점 13%로 4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은 온전하게 집객력이 회복되지 않은 시점이었다"며 5월 백화점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백화점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실적과 주가의 동반 상승을 기대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상향한 145000원을 제시했고, 메리츠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목표주가를 108000원으로 8%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016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5년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웠다"면서도 "올해는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 정상화가 확인되고 있어 6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가시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8% 오른 5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백화점 실적 호조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며 "2분기에도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백화점 고성장세가 지속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14% 상회했다"며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으로, 4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20%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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