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학교에서도 잇딴 총기 위협으로 '소동'
- 22-06-07
타코마선13세 소년 체포…에드먼즈 고교서도
텍사스주 유밸리 초등학교 22명이 희생되는 총격 사건이 벌어진 이후 시애틀지역 학교에서 유사범죄로 추정되는 총기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타코마 경찰은 타코마교육구내 학교에 총격 위협을 한 메디슨 중학교 학생인 13세 소년을 지난 2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은 이날 오후 10시 페이스북에 ‘유밸리 재현’이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총격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발견한 학생들이 911에 신고하고 경찰이 학교에 대한 수사를 벌였지만 실제 학생과 교직원을 위협하는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13세 소년을 특정해 살해 위협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타코마 경찰은 또 지난 5월 부터 교내에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5명의 청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웬디 해도우 타코마 경찰관은 “이 가운데 진짜 총도 있고 총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다”며 “학생들이 학교에 총을 가져오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먼즈에서도 16세 소년이 에드먼즈-우드웨이 고교에서 총격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학교 교장 앨리슨 라슨은 “이 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위협을 가했다”며 “다른 학생들이 미리 이에 대한 정보를 알고 911에 전화해서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드먼즈 경찰은 체포된 학생으로부터 실제와 흡사해 보이는 BB건을 비롯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학생이나 교직원들에게 교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총을 보면 이를 집에 가서 부모에게 알리는 경우가 많다”며“곧바로 교직원이나 911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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