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명서점, 엘리엇베이 서점 새 주인 만났다
- 22-06-06
32년간 일해온 총괄매니저와 오랜 고객 부부가 매입
시애틀의 명소이자 유서깊은 서점인 엘리엇 베이 서점이 새 주인을 만났다.
올해 개점 49주년을 맞이한 캐피톨 힐 서점 ‘엘리엇 베이 북 컴퍼니’가 최근 오랫 동안 이 서점에서 일해온 매니저와 사업가 부부 등 세 사람에게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매각 절차가 최종 마무리된 서점의 공동소유주는 지난 32년 간 서점 총괄 매니저로 일해온 트레이시 테일러와 캐피톨 힐에서 여러 개의 LGBTQ+바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 퀴어바, 커프 컴플렉스, 더 우즈 등의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머프 홀, 조이 버지스 부부 등 3인이다.
콜로라도 덴버의 유명서점 태터드 커버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테일러는 엘리엇 베이 서점 최초 설립자인 월터와 매기 카가 운영하던 지난 1990년부터 일해왔다.
홀과 버지스는 이 서점의 오랜 고객이었다. 특히 버지스는 시애틀로 이주한 2006년 부터 엘리엇 베이 서점을 방문해왔으며 이번에 공동소유주가 된 남편 테일러도 서점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서점을 소유해오다 이번에 매각을 결정한 피터 애런은 “새로운 사람에게 서점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내가 성공적으로 퇴장하는 것이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애런은 또“지난 23년 동안 이 독특하고 멋진 문학의 안식처에서 일해온 것은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며 “새 주인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재능이 많아 서점이 지속적으로 번창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3명의 공동 소유주들은 최종 매입 가격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홀은 “서점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잘 견뎌왔고 현재 흑자를 내고 있으며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지난 1973년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현재의 캐피톨 힐로 이전한 엘리엇 베이 서점은 시애틀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반드시 들여봐야 할 지역명소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유명 작가를 만나기 힘들었던 시애틀 지역에 국내외 작가들을 꾸준히 초청하며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레이몬드 카버, 힐러리 클린턴, 앤 라모트 등을 비롯해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조이 럭 클럽의 저자 에이미 탄 등의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가 서점에서 마련됐다.
지난 달엔 영국의 소설가이자 만화가인 닐 게이맨과의 행사가 열렸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글쟁이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세다리스는 해마다 서점을 찾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