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터 연은총재 “9월에도 0.5%p 금리 인상해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에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과 7월 두 차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뒤에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 9월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FOMC 회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으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표권이 있는 연준 간부다.

이는 시장의 기대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과 7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금리인상을 일시 중지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앞서 연준의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도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지를 말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는 전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달과 다음 달 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고 결론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지표도 이들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신규고용은 39만 명으로 로이터 예상 325000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3개월째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견조하기 때문에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할 실탄을 충분히 마련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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