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 들어 24% 급락, 천하의 버핏도 38조 손실
- 22-05-20
애플의 주가가 올 들어 24% 급락함에 따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약 300억 달러(약 38조)의 손실을 입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3월 31일 현재 애플 주식 약 9억1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이 보유량이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약 3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배런스는 추산했다.
버크셔는 지난 1분기 약 4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대부분이 애플로 인한 손실인 것이다.
애플은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투자 종목)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연일 하락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의 목표가를 하향하자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46% 하락한 137.35달러를 기록했다.
BOA는 이날 애플의 목표가를 15달러 인하했다. BOA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 경색이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도 좋지 못하다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전일에도 애플은 급락했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매도 압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애플도 6% 가까이 급락했다.
그동안 애플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경색을 잘 버텨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은 나스닥이 4.73% 급락하는 등 기술주 매도세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이에 따라 애플도 이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애플은 올 들어 주가가 24% 폭락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전세계 시총 1위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 내주었다. 미증시의 간판 애플도 연준의 금리인상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증시의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천하의 버핏도 속수무책인 셈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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