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약, 고령층 '중증화 예방효과' 49%

미투여 고령자 대비 사망 위험도 38% 낮어

3차 백신 접종자, 중증 71%, 사망률 65%↓

 

방역당국이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복용한 고령자는 미복용자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절반 넘게 차이 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지난 12일 발표한 '주간 건강과 질병' 간행물에 게재한 '코로나19 백신 및 팍스로비드 치료제 중증 예방 효과 분석'을 통해 요양병원 입소자에서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집단은 미투여 집단에 비해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2022년 2월 6일부터 4월 2일까지 코로나19 집단발병 요양원 5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224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병률과 백신, 치료제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 2241명 중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인원은 1612명이었다. 43명이 중증으로 진행됐으며 사망자는 38명이었다.

팍스로비드 복용자의 중증화 위험도는 미복용자의 49% 수준이었다. 사망 위험도는 팍스로비드를 복용자가 미복용자의 62%였다.

또 백신 3차 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았다. 3차 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화율이 71%, 사망률은 65% 낮게 나타났다.

다만 질병청은 "연구 대상과 변수의 차이로 인해 팍스로비드 임상시험 결과인 89% 효과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기저질환에 대한 보정을 하지 못한 한계점이 있어 추후 연구 대상자와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해 제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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