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테라 사태]"세계 10위가 하루만에 몰락하다니"…절망의 '인증샷'
- 22-05-13
사흘째 고정 가격 무너지면서 급격한 매도세…투자자들 '한숨'
120달러 근접했던 루나, 12일 기준 오후 6시 기준 0.067달러
"세계 10위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하루 만에 몰락하다니 믿기지 않죠"
한국 블록체인 기업 테라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와 '자매코인'인 루나(LUNA)가 늪에 빠졌다. 지난달 초 최고점을 돌파한 뒤 조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사흘째 '1달러 고정 가격'이 무너지면서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루나와 UST를 두고 '뱅크런'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해 향후 전망도 어둡다. 투자자들도 외부 요인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의 특성이 무너진 것이라며 UST와 루나의 가격 회복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불과 3일 전 50%가 넘는 폭락을 기록하기 전까지 '유망 코인'으로 불리던 루나에 투자한 이들로부터 안타까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2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루나의 급락에 절망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한 투자자는 "대출을 받아서 마련한 3억원으로 루나 코인에 투자했다"면서 "며칠 만에 백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절망적"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투자자는 "세계 블록체인 10위 프로젝트가 몰락하다니 하루아침에 믿기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루나 코인을 예전부터 매집해왔다고 밝힌 투자자는 "코인을 통해 번 돈으로 포르쉐를 구매하려고 예약까지 해놨는데 루나로 인해 큰 손해를 봤다"면서 "차를 받기 힘들 거 같다"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에서는 구매 평단가를 낮추기 위한 일명 '물타기'도 현 상황에서는 매우 위험하다는 공론도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조정이거나 다시 반등할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물타기를 노릴 수 있지만 지금 루나의 상황은 솔직히 1원이라도 더 건져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유명 코인 커뮤니티에서는 루나 보유자들의 '손해 인증샷'도 떠돌고 있다.
'테라 사태'가 발생하자 루나의 전망을 어둡게 보는 전문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권도형 테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전에 실패한 바 있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참여자였다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한숨을 쉬게 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루나는 지난달 5일 119.5달러의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 9일부터 뚜렷한 폭락세를 기록했다. 9일에는 65.29달러에서 30달러까지 약 53% 하락했고 10일에는 30달러 선까지 무너뜨리며 17.46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17.46달러에서 약 94% 하락하면서 1.0769달러로 마감했다. 12일 1달러 선을 재차 무너뜨린 루나는 오후 6시 기준 하락률 94%를 기록하며 0.0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5일 50조원에 달했던 루나의 시가 총액도 12일 현재 6700억원까지 폭락했다.
한편 권도형 CEO는 현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UST 공급량을 현저히 줄이려 하고 있다. UST를 소각하면서 루나를 발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루나의 하루 발행 가능 물량을 늘릴 경우 그만큼 UST를 더욱 빨리 소각할 수 있다. 실제 커뮤니티에서는 루나의 하루 발행량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고 권 CEO도 이에 찬성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 CEO는 이외 UST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외부 자본을 더 많이 유입시키는 방식 등을 통해 UST 공급 과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
- 김건희 여사, 공개행보 열어줄 '키'…영수회담이 만들까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