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월가 주식 매도세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월가의 유명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가 “월가의 주식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간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는 아직까지 연준의 긴축 정책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주식 시장에 성장 둔화에 대한 가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식 변동성이 향후 12개월 동안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성장주 대신 건강관리, 유틸리티 등 방어적 종목의 투자를 늘리라”고 충고했다.

지난주 2011년 이후 가장 긴 주간 손실을 기록한 후 미국증시는 10일 소폭 반등했으나 11일 다시 급락했다.

4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미국의 3대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가 1.02%, S&P500이 1.65%, 나스닥이 3.18% 각각 급락했다.

투자사인 베렌버그의 전략가들도 "기술주 중심으로 나스닥이 급락하자 저가에 매수하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 있지만 미국 주식은 아직도 비싸게 보인다"고 말했다.

베렌버그 전략가들은 S&P의 경우 이날 종가보다 10% 더 하락한 3600포인트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1일 현재 S&P는 393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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