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유대인 100여명 탑승 거부…"반유대주의적"
- 22-05-11
"마스크 착용 거부해 비행기 태울 수 없었다" 해명
루프트한자 "회사의 가치관 아냐…차별 용납 않아"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유대인 승객 100여 명의 탑승을 거부하는 등 차별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루프트한자 측은 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기 때문에 비행기에 탑승시킬 수 없었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지난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는 연결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100명 이상의 유대인 승객들의 탑승을 막아섰다.
해당 항공편은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항공편이었고, 중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다.
탑승을 거부당한 유대인들은 랍비 이사야의 무덤을 방문하기 위해 매년 순례길에 올랐다. 135명에서 170명으로 추정되는 유대인 중 80%는 하시딕(유대교 초정통파) 옷을 입고 있었다.
약 30명은 가까스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다만 하시딕 옷차림이거나 유대인식 이름을 가진 승객들은 자비를 들여 비행편을 바꿔야만 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한 유대인은 "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이들과 한 그룹으로 묶였다"며 "이런 방식으로 모든 유대인을 찾아내는 것은 참담하고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루프트한자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려 해 비행기에 탑승시킬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을 마스크 의무화를 철회했지만, 루프트한자는 승객과 승무원들이 비행 중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성명을 통해 "그날의 상황을 검토하고 있고, 피해 승객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루프트한자의 정책이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그리고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시애틀 뉴스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뉴스포커스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
- 전북 지진피해 신고 400건 육박…주택·건축물 365건, 문화재 6건
-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 예산 확보 난항…산업부 "국회 계속 설득"
- 고도화되는 시리vs빅스비, 누가 더 똑똑할까…'AI 비서 대전'도 뜨겁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