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올해 뉴욕증시 투자행동 변했다…저가매수 안 통해"
- 22-05-09
팬데믹 인기종목 추락…암호화폐 급락, 옵션 급감
올해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세로 투자 행동이 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추가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한때 인기를 누리던 거래는 실종된 분위기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하락했는데, 2012년 11월 6주 연속 떨어진 지 9년 반 만에 최장 내림세다. 특히 지난주 목요일이었던 5일 낙폭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전날 랠리를 모두 반납하고 더 떨어진 것이었다.
변동성으로 인해 레버리지를 일으킨 거래를 회수하거나 지수에 연동되는 펀드들을 청산하는 등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행동 변화는 올해 금리상승 전망에 따른 전반적 증시 후퇴와 일치되는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에 따르면 금리인상으로 배당주가 혜택을 입는 경향이 있고 그동안 넘치는 유동성에 짭짤한 수익을 내며 인기를 끌었던 투기 거래에 매도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에서는 이러한 투자행동 변화는 팬데믹 시절 크게 오르며 높은 밸류에이션(주가, 기업가치)을 누렸던 종목들의 매도 가능성을 의미하다. 일례로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누렸던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는 올 들어 70% 급락했다. 아미존닷컴도 31% 밀렸다.
WSJ는 "저가매수가 더이상 즉각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시장 신호가 있다"며 △증시의 매도 폭(breadth) △옵션 규모 축소 △암호화폐 급락 △하락베팅 급증 등을 언급했다.
매도폭과 관련해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 종목들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넘긴 경우는 35%으로 올 1월의 74%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나스닥은 20%만이 200일 이평선을 넘겨 거래됐는데 1월의 38%보다 줄었다. 올스타차트의 윌리 델위치 투자전략가는 "증시 표면 밑이 매우 약하다"고 말했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옵션시장에서 위험한 베팅에 대한 열기도 한소끔 식었다. 팬데믹에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동전주들은 옵션시장에 최대어였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투기적 움직임은 크게 줄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단 하나의 종목에 대한 순 콜옵션 규모는 2020년 4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또 다른 위험 자산 암호화폐도 급락세다. 암호화폐는 올 3월 최고점을 찍은 후 전반적 하락장으로 3만6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 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 나가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시장은 랠리 초기 개미들이 매매를 주도했지만 최는 헤지펀드를 비롯한 큰손들의 존재감이 커졌다.
증시 비관론 역시 확산하는 분위기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 설문에 따르면 4월 이후 앞으로 6개월 동안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개인투자자 비중은 2009년 3월 5일 이후 최고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S&P500 어닝수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자산관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다른 자산 대비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지불하는 프리미엄(웃돈)을 정당화하기 힘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