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폭등 원인 조류독감,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서도 발견됐다

퍼스픽 카운티 가정집 닭장에서 발견돼 

오리건주에서도 비상업용 거위 농장서 

현재 미국 34개주에서 발생 3,700만마리 죽어

달걀값은 올 여름, 30~40% 더 오를 전망

 

최근 미국 등에서 달걀값 폭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조류 독감이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서도 발견됐다.

워싱턴주 농무부는 "6일 퍼스픽 카운티에 있는 비상업용 닭장에서 조류 독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5일 가검물에 대한 샘플이 추출된 뒤 이날 조류 독감 확정이 발표됐다.

주 농무부는 "퍼스픽 카운티 주민들이 최근 죽은 새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조류독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에서 올해 조류독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코넬, 왓콤카운티 등에서도 채취된 캐나디니언 거위 등에서 조류독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오리건주 당국도 6일 린 카운티 비상업용 한 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오리건주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까지 미국내에서 중서부를 중심으로 34개 주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돼 3,700만 마리의 닭과 칠면조 등이 살처분되면서 죽었다.

닭 사료 가격이 상당한 정도로 오르고 있는데다 공급망 차질로 식료품 가격 전반이 뛰면서 달걀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조류독감마저 가세하면서 현재 미국 달걀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당국은 올 여름 달걀값이 30~40%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겨울에는 품귀 현상도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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