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연준 금리인상 충격 하루 늦게 반영한 이유는?

뉴욕시장이 하루 늦게 금리인상에 반응하며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5% 가까이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3.12%, S&P500은 3.56%, 나스닥은 4.99% 각각 급락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0.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하루 늦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투자자들은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감지덕지했지만 하루가 지난 뒤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강한 조치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발표하면서 "현재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3% 이상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시장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다며 안도랠리를 벌인 것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다음 몇 차례 회의에서 추가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지만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몇 차례 더할 것이란 얘기다.

투자자들은 24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연준의 조치를 곱씹으며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시동을 걸었음을 실감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하루 늦게 반응한 셈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자 급등으로 화답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FOMC 회의를 마치고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기준금리를 0.75%~1% 범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랠리했다. 그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앞서 월가에서는 연준이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시장에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나스닥은 3.19%, 다우는 2.81%, S&P500은 2.99%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하루가 지난 뒤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모드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실감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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