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구속 루머로 알리바바 주가 한때 9.4% 폭락

3일 중국 최대 온라인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마윈 창업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는 루머가 전해지자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오전 한 때 9% 이상 폭락했으나 마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회복해 오후 12시 현재 1.5% 정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중국 CCTV는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 비밀경찰이 국가 전복혐의로 마모씨를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피의자가 IT 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국가 전복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선동한 혐의로 지난 4월 25일 구속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마윈이 구속됐을 수도 있다는 우려로 홍콩증시에서 이날 오전 알리바바의 주가는 9.4%까지 폭락했었다. 이에 따라 시총이 한 때 260억 달러(약 33조) 증발했다.

그러나 당국이 마씨는 맞으나 이름이 두 자라고 밝혀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이날 오후 12시 현재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00.500 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리바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마윈은 중국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뒤 그룹 회장직을 내놓는 등 최근 베이징 권부와 좋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이 마모씨가 마윈일 것이라고 지레 짐작해 주가가 폭락하는 해프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 알리바바가 이같은 소식에 대해 아직 시인도 부인도하지 않고 있어 마모씨가 마윈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중국은 노동절 연휴에 돌입해 증시는 물론 기업도 휴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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