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20년래 최강세 지속…"FOMC 매파 서프라이즈 남았다"
- 22-05-03
이번주 FOMC 금리 50bp 인상, 양적긴축 계획 공개
미국 달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번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됐다.
2일 뉴욕시간으로 오후 6시 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6% 올라 103.60을 기록했다. 지난주 달러인덱스가 기록했던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 103.93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일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0 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리고 9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 75bp 인상 혹은 양적긴축 가속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뉴욕소재 오안다 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지금과 같은 매파(긴축)에서 (과거 비둘기파로) 돌아갈 것 같지 않다"며 "아직 일부 매파적 서프라이즈가 남아 있고 FOMC를 앞두고 달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1.0503달러로 지난주 기록했던 2017년 1월 이후 최저 1.0470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황의 성장세는 정체됐다. 공장들은 원료 공급확보가 힘들었고 물가 급등에 수요는 위축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 이후 대러 제재로 유럽은 인플레이션, 성장,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졌다.
달러/엔 환율(엔화가치와 반대)은 130.14엔으로 지난주 기록했던 20년 만에 최고 131.24엔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주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였지만 초완화적 정책을 고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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