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 당국이 한국 냉동 수산물 포장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해당 업체의 제품 수입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수입한 일부 냉동 농어의 외부 포장지에 대해 핵산(PCR)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세관 당국은 "일주일간 한국 수산물 업체인 H사의 특정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입 신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한국을 포함한 미얀마산 냉동 새우 포장에서도 코로나가 검출돼 같은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일부 지방 정부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원으로 한국산 의류를 지목해 논란이 됐다.

이달 랴오닝성 다롄시는 "확진자가 한국 수입 의류점을 운영했고 의류 포장 내외부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한국산 옷을 수입하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리 외교부는 "일선 관서나 언론에서 전체적인 함의를 읽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하는 것은 한중관계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