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55년 특혜 박탈될 위기에 처해 '성정체성 교육' 반대했다
- 22-04-22
특별 조세 지구 박탈시 세금 혜택 잃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랜드가 55년간 누려온 각종 특혜를 빼앗길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에서 내놓은 '성정체성 교육 법안'에 디즈니랜드가 반대의사를 표하자 불똥이 튄 것으로 해석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군에 속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디즈니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주 드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 테마파크가 올랜도에서 사실상 독자적 행정 단위의 역할을 하게 한 '리디 크릭 개선지구(Reedy Creek Improvement District)' 지위를 없애는 법안을 냈다. 현재 플로리다주 상원은 지난 20일 1968년 이후 지정된 '특별 조세 지구' 지정을 취소하는 법안을 찬성 23대 반대 16으로 가결했다.
공화당이 지배하는 플로리다 하원에서도 20일(현지시간) 같은 결과가 나와 2023년 6월부터 디즈니는 독자적 행정 단위 지위를 잃게 될 전망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주의회가 처리한 법안에 조만간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랜드는 개발되는 과정에서 1967년 '리디크리크 개선 지구'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사실상 지자체처럼 디즈니는 방문객들을 상대로 세금을 징수했고, 쓰레기 수거와 수처리 등 공공 서비스를 확보했다.
플로리다주의 '디즈니 압박'이 시작된 건 공화당이 지배하는 주정부와 주의회에서 '성적 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정했는데, 이에 디즈니가 법이 철회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서다.
법안은 앞으로 플로리다 공립학교에서는 동성애 등 성적 정체성에 대한 교육이 제한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에게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교육이 아예 금지됐고, 4학년 이상 학생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가르칠 수 없게 됐다.
당초 디즈니는 해당 법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디즈니 직원 7만5000명이 단체로 항의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자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체이펙 CEO는 반대 입장에 이어 선거 때마다 플로리다주 정치인들에게 풀던 정치자금도 기부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이에 플로리다주 공화당이 분노를 표한 것. 디샌티스 주지사는 임일을 통해 "디즈니가 싸움을 걸기 원한다면 사람을 잘못 골랐다"며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향후 디즈니의 '리디크리크 개선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 디즈니의 자산 및 부채는 지방 정부인 플로리다로 이전된다.
린다 스튜어트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 특별 지위를 해제하는 것은 디즈니의 20억 달러 빚을 납세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플로리다의 '성교육' 관련 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필두로 이는 '반(反)성소수자적' 이라며 비판했다.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혐오 지지 법안에 영향 받을 모든 성소수자들이 자신이 있는 그대로 얼마나 사랑받고 인정받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며 "행정부 내에서 당신들이 받아 마땅한 보호와 안전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성소수자 사회는 이를 '돈 세이 게이(Don't Say Gay)' 법안이라 비난했다. '게이' 즉 성소수자임을 언급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공동체 내에서 성소수자의 존재를 배제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공화당은 언론, 기업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진보적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려 한다며 민주당 정치인들을 겨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