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북소리]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도나 되나요?
- 22-04-19
UW북소리 처음으로 실시간 온라인 줌(Zoom)으로 열려
김정희 교수,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유익한 사례 제시
“당신은 얼굴도 예쁘다” VS “당신은 얼굴만 예쁘다”
한국 말은 조사 하나에 말뜻이 이처럼 달라진다.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사서 이효경)이 지난 14일 개최한 UW북소리에선 언어 교사 등이 한국어를 교육할 때 유익한 용례들을 알아봤다.
지난 2013년 UW북소리가 시작된 이후 84회째인 이번 북소리는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 첫번째 행사였다. 코로나팬데믹 동안에는 동영상을 미리 녹화한 뒤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었다.
이번 온라인 실시간 북소리 강사는 UW 아시아언어 문화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정희 교수였다. 하버드 등 미국 대학과 서강대 등 한국 대학에서 30년 정도 한국어를 가르쳤던 김 교수는 이날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란 책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 교수는 경제지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연설비서관 등을 지낸 이기주 작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어 작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책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가장 먼저 ‘이ㆍ가ㆍ는ㆍ은’등 헷갈리는 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조사가 없다고 해서 문장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조사의 쓰임에 따라 뉘앙스가 달라지며 외국어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때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한국인들이 즐겨 쓰는 ‘우리’라는 단어도 재미있다. ‘내 남편’이라고 부르지 않고 ‘우리 남편’이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한국인들이 쓰는 언어 사용법이다. 언어에 스며든 문화가 있고, 문화에 스며든 언어가 있는 셈이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언어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 학생들을 도와주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북소리를 주관하고 있는 UW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UW한국학도서관이 있는 건물이 리모델링 공사를 할 예정이며, 코로나팬데믹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당분간 미리 녹화를 하거나 실시간 줌으로 개최하는 방식으로 북소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