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인데 전쟁에 스태그플레이션까지…세계경제 최대위기
- 22-04-19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주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한편 각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할 계획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각국 정책 입안자들이 쓸 수단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너무 많은 재정지출을 했다. 따라서 사용 가능한 정책이 제한적이다.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정책 입안자들이 엄청난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각국 정책 입안자들은 부채 수준이 이미 높은 상태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물가를 잡는 동시에 금리 인상의 리스크를 헤지(회피)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세계 3대 경제 블록 모두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지출은 여전히 강력하고 노동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 그러나 3월 인플레이션이 8.5%로 40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프라사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은 과잉 방역으로 경제성장이 현격하게 감소할 전망이다. 상하이의 장기간 봉쇄는 소비지출은 물론 투자 및 생산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성장률 급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유럽도 문제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유럽 경제는 러시아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만약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유럽 대부분 국가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프라사드는 예측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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