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잭 도시 연합, 트위터 주가 7.5% 급등

트위터 인수전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잭 도시가 연합전선을 펼치자 트위터의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도시는 트위터를 창업했다 쫓겨난 뒤 현재는 이사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2006년 에반 윌리엄스와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뒤 CEO를 맡았었다. 그러나 그는 2년 만에 CEO에서 축출된 뒤 2015년 다시 복귀해 2021년 11월까지 CEO를 맡았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2019.3.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그는 지난해 11월 현재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고 트위터를 떠났다. 그는 이후 트위터 이사직만 맡고 있다.

그랬던 그가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하자 머스크 편을 들고 나선 것.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 구성원의 이익은 주주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트위터 이사회를 공격했다. 그는 또 "내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이사회 구성원의 급여가 '0'달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사회 구성원들이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위터 이사회는 지난 주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맞서 '포이즌 필'(독약처방)을 발동했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있을 경우, 이사회 의결만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런 트위터 이사회를 머스크가 공격한 것.

이뿐 아니라 트위터 공동창업자로, 현재 이사회 구성원인 도시도 “트위터 이사회는 지속적으로 기능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며 현 이사회를 비판했다.

이같이 머스크와 도시가 연합전선을 펼치는 등 트위터 인수전이 과열됨에 따라 주가는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적대적 인수합병이 들어오면 주식을 많이 확보하는 측이 결국 승리하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48% 급등한 48.45달러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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