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타격' 미 3월 소비자물가 8.5%↑…또 40년만에 최대폭 상승
- 22-04-12
전월 대비 상승분 절반이 휘발유 가격…연준 '빅스텝'에 무게
연준과 바이든, 인플레 고민 커져…중국 코로나 봉쇄 여파도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급등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0여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전월 상승폭(7.9%)을 크게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도 소폭 상회했다.
2월과 비교하면 1.2% 올라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분의 절반은 휘발유 가격이 차지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글로벌 원유 공급난 우려 속에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지난달 11일 갤런당 4.33달러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다소 상승폭이 수그러진 상태다.
이에 따라 3월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11%, 전년 동월보다 32% 각각 급등했다.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과 비료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두 나라의 전쟁으로 식료품 물가 역시 전월보다 1%, 전년 동월보다 8.8% 각각 상승했다.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주택 임차료와 호텔 숙박료)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 올라 심상치 않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4%,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은 1982년 중반 이후 최대폭이지만, 월간 상승률은 최근 6개월 사이 최소폭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초기 물가상승의 주범이었던 중고차 가격이 3.8% 떨어진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물가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날 발표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3년여 만의 첫 금리인상에 착수한 연준이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리는 5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빅스텝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최소 한두 차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아울러 연준이 지난달 예고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도 내달 본격화할 것이 유력해졌다.
치솟는 물가 부담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미국의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 물가가 3월에 정점을 찍고 곧 상승폭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 등에 힘입어 3월 한때 갤런당 4.33달러까지 치솟았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날 기준 4.10달러로 줄어든 것이 그 근거 중 하나다.
그러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꼬이게 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