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봉쇄 장기화, 전세계 자동차 업체 큰 충격

상하이의 전면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대부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상하이 인근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중국에서도 가장 경제가 발달하고 교통이 편리한 상하이 인근 지역에 대부분 중국 현지 공장을 두고 있는 것.

이같은 상황에서 상하이가 전면봉쇄에 들어가면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차량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뿐 아니라 상하이 인근 지역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많이 들어와 있다. 상하이 전면봉쇄로 중국산 부품 수출이 중단돼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공장들도 완성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테슬라 기가팩토리 아직도 가동 못해 : 일단 여러 완성차 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상하이 전면봉쇄로 포동지역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아직도 가동을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현재 운영이 안되고 있으며, 최소 7일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포동지역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폐쇄됐었다. 폐쇄가 끝난 이후에도 기가팩토리의 가동을 못했다는 얘기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공장 중 가장 생산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제 때에 차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폴크스바겐 중국내 모든 공장 운영 중단 : 테슬라뿐만 아니라 독일의 폴크스바겐도 중국에 있는 공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현지 공장을 상하이와 지린성 창춘에 두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상하이와 지린성은 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상하이는 일일 확진자가 1만7000명을 돌파하는 등 특히 심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시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면봉쇄를 실시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하이 공장뿐만 아니라 창춘에 있는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공장 재가동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완성차 업계 주가 연일 급락 : 상하이 지역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가 조업을 중단한 것은 물론 중국에 있는 부품 업체들도 가동을 중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세계 완성차 업계의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4.64% 급락한 39.50달러를 기록했다. GM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포드도 주가가 2.72% 하락한 15.39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도 최근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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