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명요리학교 문닫을 위기에 처해

시애틀센트럴칼리지내 요리 아카데미 예산 삭감 예정

 

시애틀 지역의 유명 요리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시애틀 센트럴 칼리지내 ‘시애틀 요리 아카데미’ 가 예산 부족으로 문을 닫게 생겼다.

이 아카데미 임시 학장 애이미 레파지는 최근 학교측의 예산 삭감에 따라 1년 내 영구 폐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센트럴 예산위원회는 조만간 시애틀 요리 아카데미에 대한 예산 전액 삭감 권고안을 곧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1년 동안 운영돼 온 시애틀 요리학교는 최근 센트럴 디스트릭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요리사 크리스티 브라운을 비롯해 ‘더 치킨 서플라이’를 히트시킨 피니 리지의 파올로 캠벨 등 수십년 동안 수천명의 유명 요리사를 배출한 학교다.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알만한 맷 딜런, 케시 케이시 등을 비롯해 유명 요리컨테스트에 참가한 마호가니 윌리엄스 등도 이 학교 출신이다.  

시애틀 요리업계는 “요식업계가 직원 부족으로 힘들어 하고 제대로 훈련된 요리사나 스탭을 구하기 힘든 와중에 폐쇄하게 됐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워싱턴주내 칼리지 학생들의 등록률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애틀 요리아카데미는 정원을 모두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라파지 임시학장은 “학생들의 취업률은 현재 97%이지만 한 학생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일자리 제안을 받기 때문에 사실 100%가 넘는다고 봐야 한다”며 “예산 문제가 학교 폐쇄로 이어질지는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학교 출신 요리사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이 요리학교에 다니는 동안 사업을 구상했고 좋은 친구와 동료들을 만났다는‘더 치킨 서플라이’ 메인 쉐프 캠벨은 “요리아카데미는 요리사들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좋은 디딤돌”이라며 “학교가 문을 닫게 된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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