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에서 가장 못 자는 나라"
- 22-04-06
영국 BBC "한국, 지구상에서 가장 수면 부족한 국가"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잠이 부족한 나라다"
영국 BBC는 '한국엔 왜 그렇게 잠 못자는 사람이 많을까' 제하의 기사에서 잠에 들지 못하는 한국 사람들의 사연을 조명했다.
BBC는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수면 부족 국가 중 하나로 소개했다. 또 한국은 선진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고, 독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불과 몇 십년 만에 빈국에서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 초고속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잠 부족을 겪어왔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수면제 중독은 전국적인 유행병이며, 공식 통계는 없지만 약 10만명이 수면제 중독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BC는 서울 강남의 수면클리닉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 A씨를 인터뷰했다. A씨는 "하루에 수면제를 20알까지 복용하는 고객도 종종 있다"며 "보통 잠이 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국인들은 정말 빨리 자고 싶어하기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말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29세 한국인 여성 B씨는 회사 근무가 너무 힘들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홍보 업무 담당자로 일했던 B씨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무실에서 일했고 바쁜 날에는 새벽 3시까지 퇴근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한밤중에도 직장 상사로부터 "즉시 조치를 취하라"는 업무 지시를 받는 통에 편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B씨는 결국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인 여성 C씨도 직장 스트레스로 수면장애를 얻었다. 그는 최근 서울 근교의 한 불교 사찰의 수련회에 참석했다. C씨는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수련회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문제는 개인적인 접근법으로만 다루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면 부족 현상이 불합리한 직장 문화와 사회적 압력에서 기인했다고 보는 평론가들은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서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BBC는 이들의 견해를 인용해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의 해결책을 개인에게 찾으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명상이나 짧은 휴식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