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하이는 지옥…살아서 나가고 싶다" 한 여성의 절규
- 22-04-06
30대 중국 여성, 코로나 검사 명목 아래 버스검역소에 16시간 감금돼
올해 34세인 루쟈잉은 지금까지 한번도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어떠한 증상도 없었다.
상하이 IT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 4일 오후 7시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역소로 갈 것을 명령받았다.
그는 임시 검역소인 버스로 이동했다. 그는 이 버스에 16시간 갇혀야 했다. 그는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버스 안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복을 입고 버스에 탑승한 그는 음식을 못 먹는 것은 물론 물도 한 모금 마시지 못했고, 화장실도 가지 못했다.
그는 "상하이는 지금 지옥과 다를 것이 없으며, 나의 유일한 소원은 이 곳에서 살아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씨뿐만 아니라 약 20여명의 시민이 해당 버스검역소에서 모두 16시간 이상 고생을 해야 했다. 이들의 고난은 전면봉쇄에 들어간 상하이 2500만 시민의 고난을 대변한다.
특히 루씨의 고생은 심했다. 그는 3월 24일 현지 보건 당국자가 전화를 걸어 이틀 전에 실시한 일상적인 코로나 검사가 '비정상'으로 나와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씨는 '비정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지만 관계자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재검사를 받으라고만 했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7시께 버스검역소로 가게 됐다. 버스에 탑승한 지 약 14시간 후인 다음날 오전 루씨 등에게 처음으로 음식이 제공됐다.
죽 한 그릇과 만두 몇 개였다. 그는 버스안에 약 2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감염이 두려워 음식 상자를 열지도 않았다.
그는 이번에도 '비정상'으로 분류됐다. 그는 유아용 침대가 3개 있는 임시 병상에 다른 2명의 여성과 함께 배치됐다. 자원봉사자는 앞으로 2주 동안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시는 ‘제로 코로나’라는 명분 아래 2500만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상하이 당국은 엄격한 조치로 시민들의 불편을 이해하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루씨는 "개미가 어떻게 큰 나무를 흔들 수 있겠습니까?"라며 자조석인 반응을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尹 "환자 저버린 불법 진료거부, 엄정 대처…의료개혁 흔들림 없다"
- 국힘 "상임위 野단독 강제 구성 안돼"…헌재 권한쟁의심판 청구
- '1강' 한동훈 출마선언 임박…나경원·유승민 '이변' 노린다
- "이정재, 290억 유증 무효" 래몽래인 개미 12명에 소송당했다
- 10대 마약사범 올해만 198명 검거…5년 만에 10배 증가
- 육아 단축근무, 당당하게…업무분담 동료가 수당 받는다
- 고2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악'…방과 후 확대로는 "안될 텐데"
- 제2의 누누티비 운영에 성착취물 유포까지…30대 운영자 검거
- 3493억 vs 769억…'10년의 차이'가 개인투자용 국채 성과 갈랐다
- 라인야후 주총 메시지에 쏠린 눈…'기술적 탈네이버' 계획 나오나
- "잘나가는 K-뷰티 올라타자"…생활가전 업계, 본격 참전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