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황제 다이먼 "연준 시장 예상보다 급격하게 금리인상 해야"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시장의 예상보다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급격한 가격 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단기 차입 비용(단기금리)이 상당히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2.5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2%~2.5%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며 연준이 빠르게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2000년 이후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하지 않았다. 이에 다이먼은 “데이터가 계속해서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을 보인다면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단 0.25%포인트만 인상하는 등 소극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감하게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라는 뜻이다.

 

실제 연준 관리들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나서고 있다. 예컨대,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인 메리 데일리는 지난 주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오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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