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KOMO 방송도 코로나 직격탄 21명 해고했다
- 21-03-09
주말 스포츠앵커, 사진기자 등 보도국서 6명 포함돼
모기업 싱클레어 방송그룹, 전체 인력 5% 감축 단행
시애틀지역 대표적인 TV방송국 가운데 한 곳인 KOMO 뉴스가 지난 주 직원 20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이나 방송국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광고가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아 인력 감원으로 이어진 것이다.
KOMO를 포함해 미 전국적으로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지난 주 전체 인력의 5% 정도를 감원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싱클레어 방송그룹의 전체 직원이 9,211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략 460명 정도가 해고된 것으로 추산된다.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KOMO측은 구체적인 해고된 인력이 얼마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보도국 뉴스룸 6명을 포함해 KOMO에서 모두 21명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는 보도했다.
해고된 인력 가운데는 주말 스포츠 앵커, 2명의 사진 기자, 라이프 스타일쇼인 ‘시애틀 리파인드’, 라디오방송국인 KPLZ 직원, 스페인방송인 KUNS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싱클레어측은 “지역 기업이나 광고주, 유통망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팬데믹이 방송 환경에 엄청난 타격을 가했다”면서 “다른 부분에서 비용을 대폭 줄이면서 인력감축은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해고된 시애틀지역 KOMO 직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고라는 것이 올 수도 있었지만 너무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불행하게도 해고결정권자가는 코로나나 해고결정이 어떤 사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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