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아카데미 회원 자진 반납…"추가 징계도 수용할 것"

오스카상 주관하는 아카데미 회원 반납…"아카메디의 신뢰 배신해"

"폭력이 이성을 추월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1일(현지시간) 지난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사건과 관련해 "고통스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우 윌 스미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배신했다. 다른 후보와 수상자들이 그들의 특별한 업적을 축하할 기회를 박탈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따라서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 자격에서 물러나려 한다"며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추가 조치도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변화에는 시간이 걸리며 다시는 폭력이 이성을 추월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윌 스미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자신의 아내(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농담거리로 삼자 무대 위로 성큼성큼 걸어 올라가 그의 뺨을 때렸다.

이후 윌 스미스는 시상식장 앞줄에 앉아있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은 이날 "그룹이 스미스의 사임을 수락했다"면서 "추가 제재로 이어질 수 있는 징계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윌 스미스의 징계 문제는 오는 18일 차기 그룹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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