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간질간질'…원인물질부터 찾아야
- 22-03-29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증상 더 심해져
계절성 알레르기, 피하 면역치료가 효과 높아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는 콧물, 재채기, 기침 등 알레르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꽃가루뿐 아니라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
29일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보통 증상 조절에 집중한다. 하지만 원인 물질을 파악하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다소 길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치료 후 평생 괴롭히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이나 가을에 주로 발생한다.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 수목 화분들이 3~5월에 날리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알레르겐(항원)이다. 최근에는 황상,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이 꽃가루 성분과 결합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로 변해 알레르기 반응을 훨씬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고 건조한 공기·담배·운동으로 악화
알레르기가 발생하면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 코 증상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심할 경우 전신에 열감, 피로감, 전신통증과 건초열이라고 부르는 전신 감기·몸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기관지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심하면 천명음(쌕쌕거림), 호흡곤란까지 보일 수 있다. 밤이나 새벽이 되면 심해질 수 있고 찬 공기, 건조한 공기, 담배, 운동 등에 의해서 악화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물질 규명 후 백신 '면역치료'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원인 물질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안진 교수는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검사는 피부반응 검사와 혈청 항원 특이 면역글로블린E(IgE) 검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식품이나 약물 알레르기 원인 규명하기 위해 알레르겐을 직접 투여해 증상을 재현함으로써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규명하는 경구·주사 유발 검사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는 검사를 통해서 나온 양성 알레르겐과 임상 증상의 인과관계를 확인해 원인 알레르겐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면역치료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알레르겐을 몸에 투여해 반복적으로 노출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를 통해 실제 꽃가루, 곰팡이 등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 시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백신과 비슷한 개념이다.
안 교수는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면역치료 3~5년, 삶의 질 생각하면 충분히 고려
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투여하는 혀 밑 면역치료가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일 때는 보통 원인 알레르겐을 단독 또는 혼합해 피하 면역치료를 시행한다.
적절하게 희석된 알레르겐을 매주 1회씩 피하 주사한다. 주사 시 용량을 최고 농도의 알레르겐 용량(유지 용량)까지 올린다. 이후 한 달에 한 번 알레르겐 유지 용량을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주사한다.
안 교수는 "면역치료는 대개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이 다소 길지만, 치료 후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삶의 질을 생각하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