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애플 CEO에 “성관계 하자”…접근금지 받아

45세 줄리 최씨, 팀 쿡 자택 찾아 “폭력 행사하겠다” 위협

동성애자인 쿡 아기 낳았다 주장…장전된 권총 사진 전송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의 팀 쿡 CEO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한인 여성에게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29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은 버지니아주 거주자인 줄리 리 최(45)씨에게 “향후 3년간 팀 쿡 CEO와 자택, 근무지 등에 대한 22야드 이하 접근과 쿡에 대한 이메일, 트위터 등 메시지 발송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최씨는 쿡에게 200통 이상의 이메일을 전송했으며 쿡의 트위터 등에 댓글을 달아 쿡을 자신의 남편이라고 부르는 한편 “당신의 쌍둥이를 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한 지난해 10월 쿡의 팔로 알토 자택을 2번 이상 찾아 “폭력적이 될 수도 있다”고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쿡에게 보낸 한 이메일을 통해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 당신과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적었고, 다른 이메일에는 장전된 권총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최씨는 또한 애플 본사 주소로 허위 법인을 설립하고 쿡을 법인 운영자로 등록해 쿡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최씨는 이어 지난 12월에는 쿡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든 것을 용서할테니 5억달러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AP통신은 “최씨는 29일 판결 후 법원 밖에서 코멘트를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성난 모습으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애플사도 이번 판결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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