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평화협상 돌파구 안보여…크림반도 논의대상 아니다"

러·우크라, 29일 터키서 5차 평화회담

"우크라 요구사항 서면 작성은 긍정적"

 

크렘린궁은 전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평화회담과 관련 돌파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서면으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양측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논의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봤다며 "두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또한 당시 러시아 측에 새로운 안전 보장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일부"라며 "러시아 헌법은 우리 영토의 운명을 두고 다른 누구와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틀간 진행되기로 했던 회담이 하루만에 마무리된 것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회담이 짧았던 것은 아니"라며 "양측 대표단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번 회담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이날 중 러시아 측 수석대표가 발표할 것이라고 했지만 협상 논의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이날 다른 나라들에게 가스대금과 관련 당장 루블화로의 전환을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가스를 루블화로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7개국(G7)은 이를 거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천연가스 수요량의 약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다. 

주요7개국(G7) 장관들은 지난 28일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러시아의 요구를 거절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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